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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넌 도깨비니까 순식간에 멀리도 갔다올 수 있지?그러자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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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9 18:07:40

서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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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넌 도깨비니까 순식간에 멀리도 갔다올 수 있지?그러자 모든 장교들은 비감한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순신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그 작전에 말려들면 당연히 왜군들은 이후 모든 배에 조선인 인질을 세울 것이고, 피해자는 더더욱 늘어날 것이었다.알았수! 알았수! 에잉, 저런 딱딱한 양반이 다 있나?어디로 가려고 그러나? 여긴 바다 한복판이고 물살도 빠른데, 참 이상하구먼. 보통 사람은 헤엄쳐서 가기 어려울 텐데?형제들은?그러나 최근에는 이덕형이 명에 파견되어 원군을 요청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젊고 빼어난 재주를 지닌 이덕형이 온다면 그의 외교력으로 뭔가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태을사자는 계속 그쪽 분위기를 살피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태을사자에게 뭔가 야릇한 느낌이 와닿았다. 바로 마수에게서 풍겨나오는 요기임이 분명했다.저주?태을사자는 잠시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놈은 지금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한 것일까? 놈은 명군의 파병을 돕겠다고 했다. 놈이 바라는 것은 명과 왜국과의 싸움을 부채질하자는 것일까? 아니, 더 많은 희생자가 나게 하여 인간의 영혼을 거두어들이려는 것일까? 그럴 수도 있었다.그러나 비록 법력의 소모가 커서 얼굴빛이 변했지만 태을사자의 눈은 번득이며 빛나고 있었다. 태을사자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두 가지 생각만이 맴돌았다. 첫 번째는 시간을 끌어 흑호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놈에게서 어떻게든 마수들이 꾸미는 음모를 알아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순간 태을사자는 려의 모습을 보면서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은동이 걸음을 옮긴 곳은 지난번에 난민들을 보았던 돌산도였다. 난민들과 여역에 대해 알아보라고 했으니 그곳을 뒤질 밖에는 도리가 없었다. 난민들은 참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은동으로서는 거의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고 할까?하일지달은 산삼 한 뿌리를 받아들자마자 곧바로 은동의 손목을 잡고 좌수영 쪽으로 가려고 했으나 은동은 반사적으로 하일지달의 손을 뿌리쳤다. 호
흑호는 놀라서 공중에서 잠시 균형을 잃었다. 분신귀 놈은 그 왜병을 해치지 못했다. 그 대신 무언가 두루마리 같은 것을 하나 안고 도망치는 것이었다. 흑호는 당연히 놈이 왜병의 목숨을 빼앗으려는 줄 알고 술법을 썼는데, 놈이 노린 것은 왜병의 목숨이 아니라 그의 품안에 있는 하나의 두루마리였던 것이다.흑호는 어느 한 곳을 손짓했으나 은동은 의아해할 뿐이었다.평양 함락태을사자가 말을 하자, 다시 려가 기를 써서 무애의 불붙은 몸이 떨어져나갈 것 같았다. 그러자 흑호도 크게 서러운 듯 포효하고는 법력을 보태어 무애의 몸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둘은 이미 끝도 없이 려충들과 싸우느라 법력이 거의 고갈된 상태였기 때문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너희는 어차피 우리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해. 이봐, 이건 법력의 싸움이 아니야. 머리의 싸움이지. 마계를 봉쇄하고, 유계의 군대를 밀어냈다고 반드시 너희들이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것은 아니야. 좌우간 한 가지만 말해두지. 나는 지금 명군이 조선에 파병하여 조선을 돕게끔 만들어주고 싶은 거야. 나는 아무 인간도 해치지 않을 것이고, 이 일만 끝나면 명국 땅에서 사라질 거야. 너는 솔직히 지금 조선이 명국에서 원군을 받지 못할까 봐 겁내고 있지? 그래서 여기까지 온 것 아닌가? 흐흐. 그래, 날 없앤다고 하면? 너희가 인간사에 직접 개입할 수 없다는 건 나도 잘 알아. 그러면 네가 무슨 재주로 명군이 파병되게 할 거지? 응? 대답해 보라구.간신히 들려온 작은 소리를 듣고 태을사자는 흥분했다.겐키인가? 오래 걸렸구나.이거 봐, 이 바보야. 넌 산삼 캐는 법도 모르냐?흐음, 그러면 십오위는 서른두 명이고. 십육위는 예순네 명. 으음 더 이상은 계산도 안 되네.그 말을 듣고 은동은 아차 싶었다. 일다경이 아니라 한 사오다경 정도로 해둘 것을. 하지만 이미 한 말을 물리는 것은 산신령답지 않았기 때문에 은동은 짧게 답했다.으흠, 네놈이 바로 몸을 마음대로 나눈다는 분신귀(分身鬼)로구나!현재 고니시 부대의 상황은 심각했다. 평양에서 불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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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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