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야는 그런 카미조의 모습에 눈썹을 찌푸리고 있었지만,언제까지나 제자리걸음을 계속하는 카미조였지만 냅다 밀쳐내는 것도 좀 그랬다. 어쨌든 상대는 프로다. 그 프로가 장난이나 농담이 아니라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전에 연금술사와 싸울때 스테일의 설명을 반만 들었다가 엄청난 일을 당한 카미조에게는 더욱 그랬다.이거, 일이 곤란해졌는데. 히노가 경찰의 손에 넘어가면 히노 자신에게 엔젤 폴을 풀게 하고 싶은 우리들로서는 곤란해진다고. 가능하면 경찰이 개입하기 전에 히노 진사쿠를 붙잡아버리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까냥.미사카 동생을 실험에서 구해낸 것도 카미조 토우마다.카미조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는 칸자키의 인간 같지 않은 무시무시한 힘 때문에 머리를 앞뒤로 흔들리자 이것만으로도 목뼈가 부러지는 게 아닐까 하는 위기감을 느꼈다.카미조는 뭔가 걸리는 것을 느꼈지만 잠자코 있었다. 이것은 오컬트의 영역이다.그것은 마술사 같은 존재로 보이지 않았다.이제 됐어.즐거운 듯이 웃으며 Fallere825(등을 찌르는 칼날) 츠치미카도 모토하루는 어둠 속을 달린다.무슨 소리야. 너 바보 아니야? 그런 평범한 집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의식장이 된단 말이야?! 그런, 그런 방의 배치 하나를 바꾼다고 해서 마법진이 생기다니, 그런 웃기는 이야기가 어디 있어!우선 버그를 일으킨 어머니의 사고회로를 되돌려놓기 위해 카미조는 가볍게 꿀밤을 먹인다. 기분상으로는 고장 난 TV를 때리는 것 같은 느낌으로.카미조는 미샤에 대해서 생각했다. 차와 도보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카미조 일행은 미샤보다도 빨리 바다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샤가 도중에 차라도 얻어 탈지도 모른다.상처 입은 짐승은 초승달 나이프를 쳐들고 여전히 주저앉아 있는 카미조를 덮치려고 한다.대체 언제까지 잘 거야, 오빠!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카미조는 할 말을 잃고 미샤, 아니 천사 신의 힘을 보았다. 아마 그녀가 엔젤 폴을 막으려고 하는 목적은 이 자리에 있는 누구보다도 단순할 것이
하지만 카미양이 신경 쓸 거 없어. 그건 칸자키 누나가 혼자 멋대로 떠올렸을 뿐이니까. 자기 트라우마 때문에 멋대로 우울해지다니 참 자기중심적이다냥.제. 길!!몸 안쪽에서 충격이 가해진 토우야는 움직이지 않는다.칫, 그럼 아군이 강하면 강할수록 위험하잖아!잠, 야, 기다려, 이 거인! 네놈의 보디프레스라니 장난으로 안 끝난다고!네. 건방진 말을 해서 죄송하지만 저는 당신을 믿어보기로 했어요. 전에 한 번 제 앞에서 그 아이를 구했을 때와 똑같이 이번에는 제 목숨을 구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설마 그런 것까지 생각하고.예를 들자면 인간의 눈으로 적외선을 볼 수는 없고 인간의 귀로 고주파를 들을 수는 없어. 이런 건 알지, 카미양?녹초가 되어서도, 그래도 걸음을 멈추지 않고 토우야는 피로가 쌓인 다리를 질질 끌다시피 하며 바닷가를 걷고 있었다.뭐? 누나가 습격? 야, 설마 뭐가 더 있는 거야?칸자키는 호흡을 한 번 하면서 칠천칠도를 머리 위로 뽑아들고 위에서 내려오는 두 개의 물날개를 절단한 후 검을 되돌려 또 옆에서 날아오는 세 개의 물날개를 잘라내 날려버린다. 초조해진다. 여러 차례의 공방을 되풀이해온 칸자키는 이제 곧 이 균형이 깨지고 말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하긴.토우야는 이를 악물고, 다 큰 어른들까지도 그런 이름으로 널 불렀지. 이유는 없어. 원인도 없어. 넌 그냥 불행하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이름으로 불렸던 거야.그것과 마찬가지다..음, 그러니까 천사?카미조는 역시 잘 알 수가 없었다. 츠치미카도는 말을 잇는다.오싹.그만.그 눈을 가늘게 뜨고 쇠지렛대 끝의 겨냥을 토우야에서 칸자키에게로 수정한다.츠치미카도, 라고 칸자키가 어이없다는 듯이 불렀다.그때 거기에 소동을 들은 파란 머리 피어스(인덱스)가 성큼성큼 방으로 다가와,츠치미카도는 가볍게 벽을 두드리며,하느님. 당신이 선택하신 사람들만을 구원하시겠다는 거라면.운이 나빠서, 불행해서.카미조는 멍하니 마루 밑에서 울리는 전투 소리를 듣고 있었지만,엇차, 이건 아직 다 안 구워졌으니까 손님한테는 줄 수 없어